[iOS] 좋은 개발자들이 모여 특별한 시너지를 발현하고 있어요

2023. 6. 19. 13:49People/IT 직무인터뷰

iOS 강준희 선임연구원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한샘에 입사하기 전에 여러 기업에서 Android, iOS 개발을 병행하며 다양한 앱을 만들었습니다. 한샘에 입사해서도 Android, iOS 개발을 해오다 현재는 iOS 개발자로 완전 전향하여 iOS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인스테리어와 협업해 비즈몰 앱을 개발 및 신규 런칭했고, 작년엔 한샘몰 통합앱 iOS 개발을 맡아 런칭을 진행했습니다. 업력은 13년 차, 한샘에 입사한 지는 2년 됐네요. 

 

iOS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커리어적으로도 전문성 키우고 싶고, 개인적으로도 iOS 쪽에 더 관심이 많아요. iOS를 처음 접해보고 안드로이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느꼈거든요. 사실 예전부터 계속 iOS만 집중하고 싶었는데 한샘에 오면서 iOS로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생겨서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한샘몰 통합앱을 만든 과정이 궁금해요.

처음엔 '어떻게 이걸 잘 만들어 볼까' 기대감이 생겼어요. 새로 서비스를 만들고, 런칭하는 일들을 많이 했고 좋아해서 새로운 설렘이 생겼죠. 하지만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져서 걱정도 있었어요. 한샘몰을 개발하려면 좀 더 많은 분야를 알아야 했고 특히 도메인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히스토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정은 촉박하고, 기존 서비스를 통합해야 하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새롭게 앱을 만들면서 레거시 한 옛날 기술들을 통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서 개발자로서 재미있었어요.

 

 

요즘은 회사에서 어떤 일들을 하나요?

크게 두 가지 일과로 나뉘는데요. 운영 업무 확인과 신규 개발 건 확인입니다.  

 

(1) 운영 업무 프로세스

메일 확인  ITS(Issue Tracking System)인 Jira에서 담당 이슈 확인 → 담당자 배분 → 할당 이슈 개발 → 피드백 → QA배포 → 운영배포

앱이 충돌이 나서 중단되거나, 어떤 콘텐츠를 선택했는데 안 보인다거나, 소비자가 겪는 서비스 장애들이 발생하면 이를 처리하는 업무인데요. 해당 이슈를 처리하고 개선해서 추후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또 개선 과제 같은 경우는, 한샘몰의 웹 영역(상세화면 등)들을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해 빠르고 성능 좋은 화면으로 만드는 일들을 합니다. 웹 영역을 네이티브로 변환하면 사용자들이 화면을 볼 때 좀 더 부드럽게 볼 수 있거든요. 

 

(2) 신규 개발 프로세스

Jira 담당 개발건 확인 → 담당자와 협의 → 개발 → 피드백 → QA배포 → 운영배포 

최근에 진행하는 것을 말씀드리면, 지금은 앱스플라이어 이벤트 3차 개발 진행하고 있어요. 또  브레이즈라는 마케팅 툴을 도입하는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기획팀과 마케팅팀에서 새로운 전략을 세울 때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만약 신규 개발 과정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공부를 통해 해결하고,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 방법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한샘몰 정기배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한샘몰 앱은 이주에 한 번씩 정기 배포가 진행됩니다. 개발 및 테스트 1주일, QA 1주일 총 2주의 이터레이션 기간을 가지고 스토어에 개선된 앱을 배포하죠. 장애가 있을 경우는 긴급배포(hotfix)를 진행하기도 해요.  

 

긴급배포, hotfix는 어떤 경우에 진행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전시 중에 어떤 항목이 노출이 안 된다거나, 혹은 어떤 화면을 클릭했는데 갑자기 앱이 다운되고 꺼져버리면 고객이 그 후에 본인이 하려던 행동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매출에도 악영향이 생기기 때문에 긴급하게 패치를 진행해서 강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A에서 최대한 검증을 해도 예상치 못한 버그들이 생길 때도 있기 때문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빠르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슈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도 개발자가 갖춰야 할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IT 기반 회사에서 제조업 회사로의 이직, 힘들지 않으셨나요? 

처음엔 적응이 잘 안 됐죠. 개발자도 많이 없었고, 개발 환경 자체가 아예 갖춰져 있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매우 빠르게 변화가 이뤄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어요. '한샘은 기회가 많이 열려 있는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정성만 검증이 된다면 신규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고, 개발자로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죠. 리더 분들도 레거시 한 것들을 안고 가는 것 보다는 좀 더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해 주시며,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도전적이고 스마트한 동료들이 많은 것도 매력적입니다. IT 업계에서 일하시던 개발자 분들의 이직이 활발해지는 것을 보면 이젠 개발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 잘 구축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개발 쪽 업무만 놓고 말씀드리면 진짜 딱 스타트업에 온 느낌?!이에요. 또 개발자로서 이렇게 큰 트래픽을 감당해 볼 수 있는 경험은 쉽지 않은 경험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샘의 개발 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iOS 개발 환경 / iOS 14.0 이상 / Xcode 14.0 이상 / Swift 5 이상 / SDK 관리 : CocoaPod, SPM / MVVM 기반의 클린 아키텍처를 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정성만 담보가 된다면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개발 환경도 최신 개발 환경으로 많이 맞춰져 있어요. 애플에서 만든 신기술, Swift UI나 Combine 등도 도입해 볼 수는 기회가 열려 있죠. 개발자라면 회사에 지원할 때 거기서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하는지도 유의 깊게 보는데, 한샘은 개발자가 성장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 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로 협업하는 대상자는 어떤 분들인가요?

일단 가장 많은 협업을 하는 분들은 디자이너입니다. 앱을 만들다 보니 보여지는 화면 위주의 작업이 많아서 디자이너와 협업이 많죠. 또 기획자, 마케터, 데이터 엔지니어,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등 전반적으로 많은 분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획자 분들도 앱 구축은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이제는 JIRA 티켓을 이용해서 저희와 커뮤니케이션할 정도로 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같이 만들어 나가며 소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디서 이슈가 생겼는지, 누구를 찾아가야 하는지 다 알게 되신 것 같아요. 이젠 손발이 척척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성과지표는 무엇으로 잡으시나요?

크게 서비스 안정성과 성능개선 여부로 잡습니다. 올해는 crash free user rate와 앱의 웹영역을 Native App으로 전환하는 비율로 잡혀져 있네요. crash free user 비율로 서비스 안정성을 측정하고, 웹 → Native App 전환율로 앱의 반응성을 개선하여 유저에게 좀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개선 여부를 측정합니다.

 

iOS 개발 능력 중 한샘에선 어떤 것들을 특히 필요로 하나요? 

기본적인 iOS 개발을 할 줄 아셔야 합니다. 개발 능력 쪽에서 보면 클린 아키텍처와 알렉스 Swift를 잘 아셔야 하고, 커스텀 UI도 잘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보여주는 부분이 많아서 다양한 인터렉션이나, 팀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상당히 높거든요. 이런 것을 빠르고 완벽하게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화면을 개발하더라도 빠르게 렌더링 될 수 있게끔 개발하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에 숙련되신 분들이 오시면 편하게 일하실 수 있어요. 또 기존에 있는 것을 많이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리팩토링을 잘하시면 더 좋습니다. 단, 신입 분들은 이런 것 몰라도 됩니다. 저희가 친절하게 다 세팅해 드리고 노하우들을 방출해서 업무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거예요. 

 

개발 이외에 필요한 능력이 있다면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부서들과 소통해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문제 해결을 잘하기 위해선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해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구를 탓하는 게 아니라 해결책을 찾으면서 디자이너, 기획자 분들과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한샘은 제조업 기반이고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술적으로 풀 수 없는 문제를 커뮤니케이션으로도 풀 수 있거든요. 사용자 중심으로 문제를 들여다 보면 서로의 탓을 하지 않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꼼꼼함과 책임감도 필요로 합니다. 한샘몰처럼 매출이 일어나는 앱은 개발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기거든요. 연관된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한 쪽을 수정하다 보면 다른 쪽에서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꼼꼼한 개발과 검토가 필수입니다. 책임감도 연결 선상에 있는데요. ‘내가 맡은 부분만 해결하고 땡!’이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내것 네것 할 거 없이 다같이 보는 자세’가 필요해요. 혼자서는 안 보이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팀원들이 다 같이 코드 리뷰를 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한 번 있었는데, 제 눈에 보이지 않던 오탈자를 팀원이 찾아줘서 잘 해결했던 경험도 있네요. 마지막으로 앱 개발은 6개월에 한 번씩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계속 쫓고 공부하려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한샘에서 어떤 업무를 해보고 싶으신가요?

한샘몰 iOS 앱에 advanced architecture 적용해서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고 싶고요. 또 새로운 걸 만드는 걸 즐기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으면 계속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운영은 기본으로 하고 한샘의 사내용 앱이나, 내/외부 고객과 접점을 가지는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해 보고 싶습니다.

 

함께하게 될 동료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탄탄한 팀워크를 베이스로 움직이는 팀입니다. 개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시는 분들이 들어오시면 좋겠어요. 할당된 업무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를 찾아서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샘의 조직문화에 딱 맞는 지원자라고 봅니다. 착하고 재밌고 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돼 있습니다. 기술적인 토론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입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