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6. 18:46ㆍPeople/직무인터뷰
홍보 염창선 차장
현재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한샘에서 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문, 방송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을 통해 우리 회사의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파하는 일입니다. 언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회사의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것이 주요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반적인 하루 스케줄을 알려주시겠어요?
출근하자마자 전날 우리 회사의 뉴스를 검색하며 긍정 기사와 부정 기사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업무의 시작입니다. 이 중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은 기획 기사 등을 통해 더욱 강조해서 알립니다. 부정적 이슈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회사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후에는 주로 한샘을 취재하는 언론사의 기자들과 미팅을 합니다. 점심 시간에 식사 겸 미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리 회사의 소식을 알리는 것을 넘어, 업계와 산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기도 합니다.
최근에 진행한 홍보는 어떤 것이 있나요?
최근 오픈한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홍보하기 위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습니다. 각 매체의 기자 분들을 초청해 송파점이 한샘의 새로운 전시 전략을 담은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어필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은 기사가 많이 나와서 보람찼습니다. 또 '통합 한샘몰'의 론칭과 한샘의 '리모델링 무한 책임'에 대한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
회사의 홍보거리는 어떻게 찾아내나요?
언론사의 기자처럼 저희도 취재가 중요해요.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는 각 사업부의 이슈를 파악하거나, 업계의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좋은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회사의 내부 담당자들과 미팅을 자주 진행합니다. 이후 보도자료를 내거나, 별도 기획기사 자료를 작성하고요. 단순 정보를 열거하기 보다는 산업·사회·문화적 트렌드와 연계해 기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자료를 작성하려고 노력하죠.
부정적 이슈들을 컨트롤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렵지만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팩트가 아니라면 오해를 바로 잡아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빠르게 대응해야 해요. 산불을 초반에 진화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번지는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자극적으로 기사화될 경우 엄청난 속도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회사가 잘못을 했다면 그 부분을 바로잡고, 경중에 따라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해야 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도 당연히 필요하죠. 나아가, 이러한 업무 프로토콜을 체계화시킨 위기관리 시스템을 만들 필요도 있습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가족이 생활하는 가장 소중한 공간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그만큼 언론과 소비자, 사회로부터 더욱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윤리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고요. 이러한 눈높이에 부응하면서 긍정적 정보를 알려 나가고,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한샘의 홍보 직무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업계 1위 홍보팀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내가 하는 홍보 업무와 내가 만드는 자료가 ‘업계의 표준'이 될 수 있거든요. 가구, 리모델링 업계에서 한샘이 한 번 이야기하면 그게 곧 업계의 화두가 되고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업계 1위의 힘이죠. 그만큼 더욱 엄격한 기업 윤리를 적용받아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한샘은 고객 가치, 사회 가치, 주주 가치 등에 있어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샘에서 홍보팀으로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생기고, 그만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홍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홍보는 한가지 영역에서 일어나지 않는 만큼, 한 분야의 깊숙한 지식보다는 넓은 분야의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회사의 긍정 이슈가 더욱 큰 파급력으로 전파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이슈와 결부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평소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방면의 폭넓은 관심과 이를 회사의 이슈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감각’, ‘기민함’이 필요하죠. 한마디로 센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아가 능동적인 마인드, 그리고 사회에 남다른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홍보 직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현상이 벌어졌을 때,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또는 '외부에서 이 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등 다양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소식을 흥미로운 홍보거리로 만들 수 있거든요.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필수! 더해서 작문이나 사진 촬영 등의 스킬이나 다양한 매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면 플러스 알파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해당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기사를 많이 읽어봐야 합니다. 요즘과 같은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소음과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이를 명확히 구분하여 정리한 매체가 바로 신문이나 방송의 메인 뉴스입니다. 특히 신문은 가장 정돈된 정보를 제공하고, 2차 창작으로 이어질 만한 아이디어도 많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저도 아직까지 매일 신문을 챙겨 보고 있습니다.
홍보 직무에 지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홍보 담당자는 '기업의 기자'라는 책임감으로 우리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호기심과 탐구, 지적 열망을 지니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가 더해진다면 무궁무진한 이슈와 홍보거리를 창출해내는 원동력이 될 거예요. 또 로열티 없이 홍보 직무를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관련된 긍정적인 얘깃거리들을 직접 전해야 하는데,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고 홍보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거든요. 실제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홍보 담당자들은 모두 회사에 높은 로열티를 갖고 있었습니다. 나조차 회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기자를 설득한다? 불가능하죠. 저도 계속해서 회사의 장점을 보며 홍보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샘은 그러기에 참 좋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People > 직무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비스기획] 고객의 막힘 없는 쇼핑 여정을 고민하는 일 (0) | 2023.08.07 |
---|---|
[마케팅] IMC마케팅, 넓은 시야로 한샘을 브랜딩하다 (0) | 2023.05.15 |
[마케팅] 530만 고객 데이터로 전략을 설계하는 CLM 마케터 (0) | 2023.04.11 |
[TR] 리모델링 시장의 점유율을 확장시키는 영업 전문가 (0) | 2023.01.27 |
[소파MD] 1부터 100까지 상품 개발을 책임지는 올라운더 (0) | 2023.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