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5. 17:27ㆍPeople/직무인터뷰
스타일패키지개발 박미진 과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타일패키지 개발팀 박미진 과장입니다. 한샘 입사 전에는 약 10년 정도 실내디자인 회사에서 주거 공간 설계/디자인 업무를 했는데요. 2017년 한샘에서 스타일패키지 업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당시 한샘은 부엌이나 가구 등 좋은 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제품들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고, 커리어 면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타일패키지 개발은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 팀의 메인 업무는 ‘토탈 홈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일이예요. 한샘의 부엌, 수납, 건재 등을 조화롭게 큐레이션 해서 하나의 상품으로 고객에게 제안하는 거죠. 뒷단에서는 판촉이나 전시지원, 교육지원 등 영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요. 2017년 스타일패키지 팀이 꾸려진 이후 6년 동안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을 제안해 왔는데요. 2월과 9월, 1년에 2번씩 '트렌드 발표회'를 통해서 저희가 기획한 상품들을 모델하우스 형태로 꾸며 전시하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해에 새롭게 만들어진 한샘의 패키지 상품을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전시회 같은 거죠.
평균 1년에 4~5개 정도 지금까지 약 24개 정도의 패키지가 만들어졌네요. 이 패키지가 한샘 R&D 본부의 간판 얼굴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올해는 그간 개발해 온 상품들을 재정비하는 개념의 '디자인 리뉴얼', '룩북 제작' 업무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먼저 한샘의 기존 상품과 새로 나온 제품들의 라인업을 점검합니다. 이후 현재 인테리어 시장을 분석하고 영업팀과 이야기를 나눠 요즘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지 요구사항들을 들어보고 방향성을 설정하죠.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로운 컨셉을 잡고 '대표 플랜'을 설정하는데요. 대표플랜이란, 기획한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아파트 구조로 지정하는 것을 말해요. 이렇게 컨셉과 플랜이 정해지면 한샘 홈플래너라는 3D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 공간에 디자인 작업을 해 봅니다. 한샘의 가구, 마루, 도어 등을 배치하면서 디자인을 입히는 거예요. 이후 이 모델링 이미지를 실제 오프라인에 옮겨 둔 것이 모델하우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스타일패키지 개발 직무도 MD 직무라고 할 수 있을까요?
MD 업무보단 홈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샘에서의 MD는 상품기획, 원자재 수급 및 생산과정 관리를 통해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 관련 업무까지 제품 출시 전과정을 관리합니다. 하지만 저희 팀은 그렇게 개발된 단품을 조합하여 하나의 인테리어 컨셉을 만들기 때문에 상품 디자인 혹은 상품개발 업무에 더 가깝습니다.
따로따로 제작된 단품을 조합하다 보면 분명히 부족한 점도 생길 것 같은데요.
맞아요. 그래서 기획 과정에서 다른 분야의 개발자분들에게 요청을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새로 출시된 마루 제품을 패키지에 녹이고 싶은데 컬러 톤이 안 맞을 경우가 있어요. 그럼 마루 개발자분과 협의를 통해 컬러나 패턴 조정을 요청드리기도 합니다. 저희 요청이 전부 반영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협조를 해주시는 분위기예요.
좋네요! 한샘 스타일패키지 개발 직무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주거 공간은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이런 공간을 나답게 꾸미고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로서 이미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집이라는 공간이 굉장히 한정적인 거 같지만, 그 안에서 많은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다 고려하여 기획해야 하죠. 어렵지만 굉장히 즐거운 일이에요. 내가 살고 싶은 집, 혹은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을 상상하면서, 그 고객이 원하는 공간을 완성해 냈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 단순히 상품기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자와 소통하며 전시 업무, 교육 업무 역량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한샘 안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습니다.
루틴한 데일리 업무가 있을까요?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하다 보니 정해져 있는 루틴 업무가 있지는 않아요. 그날그날 일정에 맞게 움직이는 편이죠. 출근하면 그날의 회의나 보고 일정이 있는지 체크하고, 메일을 확인하여 업무지원 요청이나 회의 요청 등 특별한 이슈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후 관련 업계나 경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사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편이에요.
성과지표도 궁금해요.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매년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기획과 개발을 정성평가로 잡고 있어요. 출시 이후에는 신제품 판매 세트 수로 정량평가를 잡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전시매장 건립 지원, 콘텐츠 제작 등을 정량평가 기준의 지표를 잡기도 하고요. 해당 연도의 이슈나 목표에 맞춰 지표도 달라진다고 볼 수 있어요.
한샘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팀에서 가장 오래 업무를 해온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매년 하는 일이지만, 기획한 디자인이 모델하우스로 완성되는 순간이에요. 기획부터 건립까지 6개월 동안 팀원 모두가 아이디어를 내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순간이 즐겁거든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혁신과제 프로젝트 성과 달성 포상'을 받기도 했어요. 상을 받았다는 기쁨보다는 팀원 모두가 너무 고생하여 이룬 결과에 대한 뿌듯함이 더 크기에 모델하우스를 완성하는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스타일 패키지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직무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요! 저희는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다 보니 팀 내부에서도 회의가 많고 마케팅, 영업 등 타 부서와의 협업도 많습니다. 또 한샘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다루기 때문에 부엌, 수납, 건재 등 신제품이나 단종 제품, 제품의 특장점을 알고 있어야 해요. 또 필요시에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도록 요청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해요. 주 업무가 디자인이다 보니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면 더할 나위 없고요. 하지만 디자인 감각은 스스로 노력하다 보면 늘더라고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보다 후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과장님은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열려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려고 노력해요.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차이가 생기면 '네가 틀렸어'가 아니라 '이런 이러한 방향도 있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야'라고 설득하려 노력하고 저도 또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까마득한 후배의 의견도 좋은 아이디어는 최대한 흡수하고 존중하려고 해요. 선배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피드백을 통해 고쳐 나가기도 하고요. 팀원들이 모두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서 대화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감각을 기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일상생활 속에서 늘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새로운 카페를 가거나 백화점을 가면 단순히 컬러 배치뿐만 아니라 소재나 디테일 등을 신경 써서 보면 좋아요. ‘왜 이 조합이 좋은지’, ‘왜 이 컬러가 어울리는지’ 생각해보면서 더 나은 조합을 그려보는 거죠. 마냥 좋고 비싼 소재를 쓴다고 다 예쁜 게 아녜요. 그걸 어떻게 완성도 있게 보여주느냐는 디테일이 결정합니다. 항상 관심을 두고 디테일을 신경 써서 보면 그걸 점점 나만의 감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직무에 전공이 유관한가요?
실내 건축을 전공했어요. 아무래도 전공자가 유리한 건 사실이에요. 오토캐드나 스캐치업, 포토샵 등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을 잘 다룬다면 업무수행에 있어서 수월할 테니까요. 하지만 저희 팀이 꼭 디자인 업무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무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을까요?
팀 안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서포트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소신을 잃지 않고,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상품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한샘만의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싶어요.
함께하게 될 미래의 팀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릴 때 예쁜 집에서 가족이 화목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크레파스로 그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색을 선택해서 하나하나 그리다 보면 어느새 예쁜 집이 완성되어 있잖아요. 한샘의 제품으로 예쁜 집을 만들어 낸다는 건 굉장히 뿌듯하고 자부심이 생기는 일입니다. 내가 만들어 낸 공간을 영업자가 칭찬해 주고 고객이 만족해하면 더할 나위 없죠.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은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스타일패키지 팀에서 이런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전문가로 함께 성장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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